27살인데 갑자기 죽을까봐 두려워요. 여기서 죽음은 갑자기 준비되지 않은 죽음이구요.
직업상으로 저는 일본 사람들보다는 죽음을 많이 보는 편이라서, 간호사요.
질병으로 인한 거는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가 있는데,
제가 1년 정도 뒤에 퇴사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가지고 계획을 하고 있는 상태고요,
금전적인 준비도 해야 되고, 앞에 퇴사를 예정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당장 퇴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지금도 하루에 그 힘든 일들을 겨우 겨우 버티면서 1년을 버티려고 하는데요.
갑자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탁 생기며 숨이 탁탁 막히고
이대로 죽으면 인내한 시간이 다 날아갈 것 같고 그렇다고
1년이라는 시간을 불안에 휩싸여서 살고 싶진 않거든요.
어떻게 생각하면 좀 더 편안하게 1년을 버틸 수 있을까 싶어서
스님한테 여쭤보고 싶어서 질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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