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안녕하세요 저는 아들이 둘 있습니다.
그중 작은 아들은 저의 가장 아픈 손가락입니다
세 살 때까지 성격이 형성된다고 했는데 저는 그때 우울감으로 인해 아이를 잘 건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선지 사춘기를 아주 심하게 겪었고 지금도 아이는 굴 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 아이가 올 구월에 군입대를 하게 되니 시간이 다가올수록 군생활을 어떻게 해낼지 두렵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중고등학교를 다 적응하지 못해서 검정고시로 다 졸업장을 땄구요 그건 다행이지만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학교 다닐 적에 받은 상처가 군 생활 때 터져서 꼭 무슨 일을 일으킬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제가 편안해야 아이도 잘 지낼 것을 알면서도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스님 말씀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