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구리에서 7살, 10살 두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구리는 신혼부부를 비롯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젊은 엄마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요즘 마음 맞는 엄마들끼리 모여서 육아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거나
독서모임을 하면서 함께 할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걸 알게 됐는데요.
집이나 카페를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고 도서관이나 주민센터 빌리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아파트마다 경로당이나 노인정은 있는데
왜 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한 공간은 없을까 궁금했습니다.
자유롭게 언제나 열려있는 공동의 공간이 있다면
오며 가며 들러서 아이들과 엄마가 편안히 수다도 떨고
우리가 어렸을 때 하던 놀이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통해 아이들도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고 비록 아파트이나 옛날의 골목 문화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작은 공간도 없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가르칠 수 있고
부모들은 좀 더 안전하고 따뜻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지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