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직장에 다니면서 
가장 역할을 하며 
그동안 고생하신 어머님께 효도를 다 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혼기가 되어 결혼하게 되었고 
그때만 해도 여자는 결혼하면 직장을 다닐 수 없었습니다
전업주부로 더군다나 전신 마비인 시어머니를 병간호하느라 
친정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경제권도 시어머니가 가지고 있어서 용돈 한 번 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친정 부모님보다 12살이나 많으셨기 때문에 
시어머니한테 최선을 다하고 난 다음에 
친정어머니께 효도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친정어머니께서는 제가 결혼한 지 2년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시어머니 계셔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도 실컷 목 놓아 울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게 한이 되어서 
지금 어머니 돌아가신 지가 38년이나 됐는데 
지금도 TV에서 친정어머니 얘기만 나와도 
특히 결혼식장, 환갑잔치, 칠순잔치 가면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다 지난 일이고 소용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가슴속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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