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청소년을 가르치는 일을 해 왔었습니다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10년 가까이 해 왔는데요
생활적인 부분에서 너무 힘들고 배고프고,
그런 일이 십 년을 가까이 오다 보니까
회의감도 생기고
'이 일을 계속해야 되나?'
무력감에 한 5개월 정도 심하게 방황을 하던 중에
저와 아주 친한 친구가 저에게
사업을 같이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이 친구가 전체적인 가게를 꾸리고요
저는 안에서 내부 경영을 하고
이 친구는 직접 영업을 나가는데
그 영업 대상자들이 무속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시는 분들마다 저를 보면서
'신 줄이 강하다, 하는 것마다 안 된다,
자식이 어떻다, 다음 달에는 네 차 조심해라 죽는다'
온갖 이야기들을 다 하는데요
그러면서 '그럼, 그거를 어떻게 해야 돼요?' 했더니
'그거는 풀어야 된다, 굿을 해라' 그러시는데

스님 말씀처럼 일체유심조라고
세상 모든 것은 다 내 마음먹기 나름인데
굳이 그런 거 하지 않더라도
만약에 어떤 어려운 경우가 생기고
힘든 게 닥치더라도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나 보다'
그전에는 그렇게 살아왔는데요
무속인들이 주위에 워낙 많다 보니까
그리고 맨날맨날 그런 얘기를 듣다 보니까
문득문득 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도대체 분명히 마음은 강하게 먹고 있는데
그런 말을 자꾸 들으니 흔들려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님의 고견을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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