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남 1녀에 딸 하나인데요. 친정 아빠가 지금 76세이시고 엄마가 74세이신데, 아빠가 8년 전에 뇌경색으로 왼팔, 왼다리를 못쓰시거든요. 그리고 엄마는 오래전부터 계속 농사를 짓고 계셨구요. 아빠는 거동하시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어요. 그래서 엄마는 여행가고 싶으시면 혼자 가시고 그렇게 활동적인 분이이신데, 지금 간병인이 하루 3시간씩 집에 오셔서 간병해주시고 나머지는 엄마가 해주셨는데, 한 5개월 전에 아빠가 잠깐 넘어지셨어요. 허리를 다치셨는데 혼자 일으키시지도 못하고 엄마가 요양병원에 모셔다 드렸는데, 한 2개월 반을 아빠가 요양 병원에 계셨어요. 그러다가 처음에는 집에 오고 싶으셔서 오셨다가 당뇨관리가 안돼서 다시 지금 한 3개월째 병원에 계십니다. 아빠는 다시 병원에서 나오고 싶어 하셔요. 그런데 엄마는 평생 아빠한테 아무런 혜택을 받은 게 없는 거 같아요. 엄마는 아빠와 따로 떨어져 사는 것을 너무 편해 하시면서 '이제는 아빠랑 같이 못살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세요. 엄마는 아빠가 병원에 계속 있기를 원하시는데, 딸인 저로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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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general -- posted at: 11:33pm J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