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무살이 넘었는데 저희 엄마는 아직 저에 대한 집착을 못 끊었어요. 자랄 때 저한테 굉장히 지극정성으로 하셨는데, 이건 아니다 싶은 답답함이 있어서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도망가듯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일부러 재정적인 지원도 다 끊고, 그곳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도 하고 제 삶을 꾸리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지난 일요일 저녁에 한국에 왔거든요. 그래서 부모님과 지낸지 3일이 되었는데 같이 지내다보니까 옛날 기분이 다시 되돌아오는 거예요. 저한테 굉장히 잘해주시고 집착을 하시는데, 이제는 그런 부정적인 에너지 때문에 결혼을 했는데도 아이 가지는 것도 꺼려지고, 내가 엄마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제가 엄마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요?

Direct download: __1069______.mp3
Category:general -- posted at: 10:27pm J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