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은 하면 할수록 잘못한게 많이 떠올라서 무엇부터 참회를 해야할지 혼란스러워요. 작년 8월부터 남편에 대한 참회기도를 해오고 있는데,그 원인은 아버지에서 비롯됐더라고요. 그래서 부모에 대한 참회도 해야되겠고, 아버지가 작은 부인을 얻어 거기서 딸을 셋이나 나았거든요,그러는 중에 제가 어렸을 적에 엄마가 매일 밤낮을 안 가리고 통곡을 하며 울고 지내는 것을 보고 자랐어요. 그래서 지금 우리 엄마가 낳은 딸이 셋이 있는데 다 별로 행복하지가 못해요. 그래서 제가 수행을 하면서 원망하는 마음은 많이 없어지고 부모에 대한 참회를 해야 된다는 것만은 알아차리고 있어요. 

그런데 또 하나 제일 중요한 것인데요. 이것이 제 심장을 터지게 하는 것인데, 첫 아이를 유산시킨 것이에요. 임신한 줄을 모르고 독한 약을 일주일간 먹고도 모자라서 독약을 아이한테 투여한 것입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여러 병원을 전전긍긍하면서 의사들과 상담했는데 기형아가 될 소지가 있고 정상아가 되리라는 보장을 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수술 전날 엄청 울고 유산을 했거든요.그러니 이건 존속살인인데 어찌하면 좋을지 스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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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general -- posted at: 11:07pm JST